국내여행 이야기

[스크랩] 지리산 둘레길-1박 2일 구체적으로..(지도첨부)

참된사랑 2009. 11. 24. 10:06

지리산 둘레길 요즘 티비에 참 많이 나옵니다..참고로 저는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 매봉마을 본후 푹 빠져서..그후로도 매봉마을 티비에서 많이 보고 ...대한민국에 저같은 소시민이 알정도면 정말 유명세 타네..그런..곳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에 대한 궁금증을 확실히 풀어드리겠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등산...이라는 개념보다는 산책? 도보...라는 생각..지리산을 두르는 길이라는 뜻인듯 했습니다..정확하게 확인은 못햇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첫날 둘레길 1코스-매봉마을(1박)http://www.maedong.org/  -둘쨋날 둘레길 2코스 였습니다

 

8시-출발지는 울산...여자 셋...지리산 자락 남원 인월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전국 어디서 오시든 3시간 안팍이 되는듯합니다..

 

11시- 인월 관광정보센터에서 안내를 받고...참 친절하더군요...안내센터에서 소개해준 한정식집은...6천원이라는 싼 가격에 푸짐하고 맛난 영양돌솥밥이었습니다...물가비싼 울산에서는 거진 1만원도 넘을듯한...

 

1시 맛난 점심을 먹고..둘레길 1코스를 첫날 오후에 걸었습니다..

인월에서 매동마을까지는 대략 7키로 내외..논둑길, 하천둑길, 산길, 마을길, 암자길 등 촌동네 산길을 걷는 산보수준의 가벼운 등산...코스중에 황매암이라는 암자를 둘러가는 코스가 있는데...경치가 좋다는 말에 올라갔다가...약간의 등산에...곰같은 저는....힘들었지만..저질체력^^ 대다수의 사람들은 멋지다라고 하더군요...꼭 황매암으로 가시길..

 

4시-3시간 정도의 산책이 끝나고...매동마을 이장님께 전화를 걸어 민박집을 안내받았습니다..매동마을은 티비에 자주 소개되어 다들 아시겠지만...농촌체험마을인가 해서..민박인데...한마디로 하자면..외할머니댁에 하룻밤 묵는 그런 기분입니다..시골마을...할머니댁에가면..따신 방을 내어주시고...맛난 시골반찬(고사리반찬 죽입니다.. 모든나물반찬이 짱) 저녁을 먹고 뜨신방에서 자고 나면 할머니가 아침밥을 차려주십니다...

 

7시 -저는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에...천국이 따로 없다 생각했습니다..주부 7년차..

 

매동마을은 가게가 없어 저녁-아침을 주십니다...민박 기본3만+한끼 5천(아침 저녁 2끼에 1만)

 

밥차려주는 민박..할머니의 정겨움...부침개...홍시...넉넉한 시골인심에...천국같았습니다...

 

둘쨋날...9시- 둘레길 2코스가 원래 코스였으나..저질 체력인 제가 포기하고 해서..둘쨋날은 출발지로 가서 차를 찾아서 근처 절 구경을 나섰습니다..역시 걷는것도 좋지만..저는 차가 좋습니다...실상사..을 둘러보고..

 

11시-성심재로...가서..차를 대고 간단히 우동을 먹고..노고단으로 올라갔습니다...저질체력인 저두 갈수 있는 1시간 코스였습니다...저같은 사람이 노고단에 올라갈수 있는건 다...차라는 현대 문명 덕이었습니다...

 

워낙 산타는걸...아니..걷는걸 못하니..지리산도 30 중반에 첨이었고...산엘 오지 않습니다...노고단은 소문만들었었는데..오르고 보니..참 좋더군요..

 

아...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면서 본 감명깊은 풍경 몇가지..3살 배기 아들을 업고...노고단에 오르는 부부도 봣습니다..대단하다고 느꼈지요..

 

그리고 가족끼리 4인가족...3인가족..오르는 모습...

 

연인끼리...손꼭붙잡고...함박웃음 가득하며 오르는 모습...

 

산에 오르는 사람들 표정이 다 행복해보였습니다..참고로 저는 오르느라 헥헥 인상 찌푸려졌는데..내려올때는...웃어지더군요...

 

3시-내려와서 성심재..에서...구례로 내려오는길에...빙판길이라...잠시...안전벨트 메고..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겨울 산길은 조심해야할듯...

 

구례에서...대통밥...떡갈비 정식...등 많은 음식이 유혹을 했지만....해지기 전에.. 가야한다는 맘에..그냥 지나쳐 왔는데...오는 내내 못내 아쉬웠습니다...어짜피 차는 막히는거 먹고 올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7시-울산 도착...

 

1박 2일간의....물론 일-월...이라는 월요일이라서...더더욱 조용한 여행이었는것 같습니다...

 

남편이 산에 간다고 하면...기끼어..좋은 등산 용품 사주고..기끼어 웃으면서 보내줘야겠다는 교훈?을 얻어 왔습니다...늘 등산 용품은 왜이리 비싼가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매동마을 민박은 뜨신방에 저녁 아침 걱정없으니...여행을 다니면 저녁은 뭘먹을까 돌아다녀야하고...그리고 콘도든 어디든 자고 나면 아침 걱정이 되게 마련인데...할머니가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아침밥은..정말로 감동이었네요..특히나..

 

아침 먹고..다시 뜨신방에 들어가서 한숨 더 잤던 기억...할머니가...저희 간줄 알았다고 ^^ 할머니가 과일 먹으라고 문 안두드려주셨으니 아마도 저희 여자셋 그냥 한나절 내내 아침먹고 뜨신방에서...잤지 싶네요...

 

저희 아가 어리지만 데리고 가족끼리 와도 너무너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기서 살짝 아줌마기질이^^

 

여기저기 다니는 여행은 아니지만 저처럼 맞벌이에 지쳐서...푹쉴수 있는 여유있는 매동마을 민박..매니아가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생각하고 계신분들께..조금이나마 보탬이 됬으면 합니다..

 

이제부터 정산들어갑니다

 

1박 2일 20만내외 입니다 (1박 2일 3인 = 인당 6만)

울산-지리산 왕복 고속도로비 대략 2만

영양돌솥밥 18000+우동10500+간식@  먹는것 대략 4만

매동마을 민박3만 + 밥값 3만 6만

기름값 대략 6만

실성사 입장료 4500

기타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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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10억 부자되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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